무스/롱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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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 Eyl 2023,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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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 Kas 20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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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Papu
16 September 2026 06:30

혼이 나고 육신이 맞춰들었는가. 육신에 혼이 깃들었는가. 무선은 전자라고 생각했다. 지금의 그가 산 증인이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우리가 망자를 위해 기리던 위안은 다 정처 없이 떠돌지 않았겠는가. 산 사람을 위해서라도 그 쪽이 맞다 우길테다. 그래, 아무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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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Papu
16 September 2026 06:30

어느 정도 회복하고 사념체를 다시 찾은 망기와 무선. 이 꼬라지면 또 다시 자신을 불러낼지도 모르겠다싶어 위령제 비스무리한 것을 치뤄주기로. 남은 몸뚱아리같던 흔적을 치우고 사념체를 제거한 자리를 가만히 바라보는 망기. 남잠, 선선이는 여기있어. 그건 그저 형태의 변화일 뿐이야. 고개를 까딱이며 자신을 가리키는 무선을 바라보는 망기의 눈이 부드럽게 가라앉았다. 점차 안정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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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Papu
16 September 2026 06:29

그를 발견한 것은 함광군이 깨어나고 3~4시간 뒤. 제법 빠른 수색이었지만, 그럼에도 무선은 너무 너덜너덜해진 상태였고. 하하. 딱 안 좋은 생각이 들기전에 와 줬네. 남잠. 무선의 지친 웃음에 달려들 듯 껴안아 품에 꾹 가두는 함광군. 자리 탓인지 상황 탓인지, 도저히 숨이 진정이 되질않는 망기를 토닥토닥 진정시키는 무선이. 우선 돌아가자, 남잠. 나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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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Papu
16 September 2026 06:28

속수무책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발목도 못난 모양으로 꺾이고, 급히 짚은 손목도 삐어버렸음. 이 빌어먹을 몸뚱이. 정말 매번 생각하지만 기대 이하구만. 머리도 부딧혔는지 자꾸 잠이 오는데 본능적으로 잠들면 죽겠다싶어 입술을 뜯고 손바닥에 손톱을 박으며 깨어있으려 버팀. 이 어이없고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 무턱대고 사술을 마구 써댈수는 없으니 주변에 떨어진 작은 잎사귀를 하나 둘 날리기 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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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Papu
16 September 2026 06:28

한밤중에 눈을 뜬 무선이는 몽롱한 상태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따라 이릉까지 도달함. 그 옛날 자신의 마지막을 맞이한 그곳에서 몸뚱이였을 무언가의 흔적 위로 한가득 뭉쳐져 있는 사념체를 발견. 몸이 본능적으로 혼을 부르는 형국이었음. 작아진 상태였던 무선이는 그 몸에 비해 혼이 거대했고 사념체가 그 혼을 발견하고 불러냈던 것 같음. 사념체와 마주하고 번뜩 깨어났을 때 발밑이 꺼져있는 것을 느꼈지만 손 쓸 수도 없이 굴러 떨어지고 말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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