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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g.bsky.social

아무말 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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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3 Eyl 20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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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3 Eyl 20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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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October 2026 21:17

임신 경험이 무던했어서 출산도 그렇게 걱정 안했는데 38주에 임신중독 의심으로 병원에 바로 입원/진단받고 그간 아무 문제 없던 심장이 어쩌고 저쩌고 또 심장과 협진받고 - 그건 그거고 동시에 유도분만도 시도함. IV 트라우마부터 (내 멍든 팔 보는 의료진들마다 기겁함) 해서 풍선 넣어서 유도분만하는거 두번 시도하고 등등 화수목 내내 진전없이 일단 의사들이 하자는대로 다 했고 목요일 저녁에 드디어 양수가 터지고 바로 진통 시작되서 에피두럴 맞으려는 찰나 저 멍든 팔 말고 다른 팔에 IV 두개 했던거 다 안되기 시작해서 IV 두번 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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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October 2026 21:17

근데 그 IV하고 에피두럴 맞고 하는 그 한시간 진통이 진짜 사람 딱 죽겠다 싶게 너무 아파서 이것도 트라우마였지만 저녁 7시쯤에 에피두럴 맞고 안아픈 동안에 잠도 푹 잠. 아침 7시 드디어 자궁문 열려서 이제 푸쉬해보자 했는데 에피두럴 때문인지 할만한것임. 근데 5시간동안 남편이랑 의료진의 짝짝짝 잘하고 있어요 응원에도 애가 거의 다 내려와서 머리가 보이는데도 안나오니까 정말 이거 끝이 있는 출산인가 싶어 의사랑 옵션에 대해 얘기하다 베큠 선택하고 애가 이미 많이 내려와있어서 2번 푸쉬만에 아기 나옴. 5시간동안 푸쉬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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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October 2026 21:17

빼고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것이다. 산후관리도 간호사들이 되게 꼼꼼하게 잘 챙겨주고 고생은 많이 했지만 자연분만이라 바로 걷기도 하고 밥도 먹고 아직까지는 좋음. 에피두럴 맞고부터 밥도 못먹은채 푸쉬하는게 정말 초인적인 힘을 들여 하는 일 같았는데 옆에서 나 도와주던 남편이 나 푸쉬하는동안 다리 들어주고 카운트 해주고 하면서 피곤해지는데 자기가 이정도면 밥도 못먹고 오랫동안 푸쉬하는 봉봉이 어떻겠냐 생각하면서 진짜 감동했다고. 힘이 들긴 했지만 3시간 지나니까 기진맥진해져서 푸쉬사이에 거의 기절하는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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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October 2026 21:17

아가 만나니까 남편이랑 나랑 둘다 너무 감격해가지고 눈물이 정말 왈콱 쏟아지더라고. 그리고 원래 베큠을 하면 니큐 팀들이 싹 모여서 혹시 모를 일에 대기를 하는지라 내 첫 질문은 애 니큐 가야하냐고 ㅜㅜ 하지만 우리 아가도 건강하게 태어났고 나도 긴시간 푸쉬+큰 아가 베큠 한거치고 무던하게 아기 낳았다. 임신중독증 진단 받으면 웬만하면 입원 잘 안시켜주는 미국병원인데도 위험하니까 자연분만해도 3일 더 병원에 있어야 하는데-남편이랑 나랑 차라리 잘됐다고. 수유 컨설턴트도 여기서 만나고 간호사들이 정말 잘 케어해줘서 남편 침대 불편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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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October 2026 21:17

솔직히 첨에 입원해서는 이러다가 집에 갈때 남편이랑 슈가비만 가고 나는 죽을수도 있는건가 생각도 들고 그러면 남은 우리 아가랑 남편 불쌍해서 어쩌지? 이런생각까지도 들었단말임. 애가 배 밖으로 나왔을때 애를 내 가슴팍에 놔주는데 솔직히 '이렇게 방금 내 배 안에서 나온 생명체를 만져도 되나?' 생각이 들어서 좀 멈칫함 ㅋㅋㅋㅋ 그리고나서 애랑 스킨투스킨하는데 즉각적인 본딩이 형성되서 이것도 좀 놀라웠음. 초유먹인다고 바로 젖물린것도 너무너무 신기한 경험이었고! 애가 정말 남편 판박이라 내가 남편을 낳았나 하는 중임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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